2월 7일 간추린 뉴스

영남

경북지역 학교 27곳 통폐합

경북 농어촌 지역 과소규모 학교 27곳이 통·폐합된다.

경북교육청은 다음달 1일자로 김천 어모초등을 비롯한 초등학교 18곳(분교 12곳 포함), 문경 청암중 등 중학교 6곳(분교 1곳 포함), 봉화여고 등 고등학교 3곳을 통폐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또래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과소규모 학교들이다.

도교육청은 폐교 학생들에게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통합흡수하는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학생들의 방과후 학교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3곳와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새로 개교한다.

부산 재래시장 공동 할인행사

부산 지역 재래시장들이 설을 맞아 7~17일 11일 동안 일제히 공동 할인판매 행사를 벌인다. 할인행사에는 부산진시장과 평화시장 등 재래시장 27곳이 참여하며, 설 명절을 맞아 일반시민들의 구매력이 높은 의류 및 신발, 건어물, 선물세트 등 100여개 품목을 50~5% 가량 싸게 판다. 이들 재래시장들은 출입구 등에 할인품목 및 점포명 등을 알기 쉽게 표기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개원 100돌

대구·경북 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국립 경북대병원(병원장 이상흔)이 10일로 개원 100돌을 맞는다.

경북대병원은 서양의학이 전해지기 시작한 1907년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대구동인의원 간판을 걸고 내과·외과·안과·산부인과 등 4개 과목을 진료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10년 관립 대구자혜의원, 12년 경북도립 대구의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대구의원이 화재로 소실된 뒤 28년 중구 삼덕동 현재 자리로 옮겼다. 해방 직후 45년 10월 대구의대 부속병원에서 52년 4월 경북대 의과대 부속병원으로 다시 바뀌었으며, 한국전쟁 때는 육군병원으로 바뀌기도 했다. 현재 명칭인 경북대병원으로 바뀐 건 88년 3월의 일이다. 28년 터를 잡은 병원 본관 건물(사진)은 2003년 국가사적 제443호로 지정됐다.

동인의원 개원 때 단층 목조건물에 매일 외래환자 7~8명, 입원환자 30~40명을 수용하던 규모에서 현재 880여 병상에 의사 640여명 등 19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외래환자수만 3240여명에 이른다.

경북대병원은 개원 100돌을 기념해 7일 국가사적 제443호 본관 경관조명 점등식과 모발 이식 및 연구센터 개소식을, 9일 오후에는 직원 및 각계 인사를 초청한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본관 2층에 의료박물관도 지을 계획이다.

이상흔 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 지역 대표병원을 넘어 세계적인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