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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축제 40개 난립…통폐합 지지부진

등록 2005-03-17 20:50수정 2005-03-17 20:50

노세 노세, 더 많이 노세?

독창성 없이 난립하고 있는 지역축제를 문화관광부가 통폐합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나, 전북지역은 구조조정의 무풍지대로 남아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전북도는 상황이 이런데도 통폐합 추진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전통민속, 문화산업, 관광형 등 지역의 종합축제가 14개 시·군에서 2003년 40개, 2004년 34개, 2005년 24개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전북도가 밝힌 것과 달리, 최근 3년 동안 단 1개의 축제도 통폐합이나 폐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2003년 열렸던 40개 축제가 올해에도 모두 열리는 것으로 결정났다. 일부 시·군은 통폐합을 논의했으나, 축제 주최 쪽의 이해관계로 올해에도 예년처럼 축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진안군은 지난해 마이산벚꽃축제와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지속적으로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이 36%에 그쳤지만 올해도 축제를 열기로 했다.

순창군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삼인문화제와 추령장승제 등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내년부터 통합축제를 열기로 하고 올해는 개별적인 축제를 열기로 했다.

1995년 민선시대를 맞으면서 단체장의 선심성 행사로 열리기 시작한 지역축제는 그동안 특색 없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재정부담의 원인이 되는 등 통폐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민간에서 꾸려진 제전위원회 등의 이해가 상충하면서 통폐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의 권한인 만큼 도에서 통폐합을 주도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처지”라며 “지역축제 통계는 해당 시·군에서 보고 받은 수치”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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