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문신 송규렴 고택
교지·고서화등 없어져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제월당에서 1997년에 이어 지난 7일 서고에 보관 중이던 교지와 고서화, 문집 등 문화재 수백 점이 또다시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월당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회덕의 3송으로 일컬어지는 조선 중기 문신인 제월당 송규렴의 고택이다. 후손 송아무개씨는 “아침에 일어나 집을 한바퀴 도는데 서고문이 열려있어 확인해보니 교지 444점과 제월당 문집, 고서화 등이 없어져 대덕구청과 경찰 등에 알렸다”며 “중요 유물은 종중에서 따로 관리해 큰 피해를 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화재 밀매조직과 관련돼 있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제월당은 송규렴이 만년까지 살면서 강학하던 곳으로, 안채와 문서고, 사당 건물 등이 있으며, 지난 1997년에도 서고에 보관돼 있던 제월당의 경전, 한시, 편지, 송자대전 등 문화재 가치가 높은 유품 900여 점이 도난당했다. 제월당 송규렴은 1630년 대전 회덕에서 태어나 25세 때 과거에 급제해 대사헌, 대사간, 좌참찬, 예조판서 등을 지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교지·고서화등 없어져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제월당에서 1997년에 이어 지난 7일 서고에 보관 중이던 교지와 고서화, 문집 등 문화재 수백 점이 또다시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월당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과 함께 회덕의 3송으로 일컬어지는 조선 중기 문신인 제월당 송규렴의 고택이다. 후손 송아무개씨는 “아침에 일어나 집을 한바퀴 도는데 서고문이 열려있어 확인해보니 교지 444점과 제월당 문집, 고서화 등이 없어져 대덕구청과 경찰 등에 알렸다”며 “중요 유물은 종중에서 따로 관리해 큰 피해를 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화재 밀매조직과 관련돼 있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제월당은 송규렴이 만년까지 살면서 강학하던 곳으로, 안채와 문서고, 사당 건물 등이 있으며, 지난 1997년에도 서고에 보관돼 있던 제월당의 경전, 한시, 편지, 송자대전 등 문화재 가치가 높은 유품 900여 점이 도난당했다. 제월당 송규렴은 1630년 대전 회덕에서 태어나 25세 때 과거에 급제해 대사헌, 대사간, 좌참찬, 예조판서 등을 지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