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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낙동강 유역 일부 지하수 ‘중금속’ 위험

등록 2007-02-26 21:47

비소·수은·납 등 기준치 초과 ‘생활용수’ 부적합…산성도·염소이온도 웃돌아
정희수 의원, 건교부 자료분석

낙동강 권역 일부 지역 지하수에서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되는 등 생활용수로서 부적합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희수(경북 영천·한나라당) 의원이 낙동강 권역의 국가지하수 관측망 134곳을 조사한 ‘2006년도 지하수 관측연보’를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정 의원은 26일 “대구, 포항, 구미, 안동, 울진, 문경, 고령 등 일부 지역의 낙동강 유역 암반층과 충적층 지하수에서 산성도 및 염소이온이나,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중금속 물질로 알려진 비소, 수은, 납 등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돼 생활용수로서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2005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대구 비산 충적층의 경우 산성도(PH)가 11.7로 기준치인 5.8∼8.5을 넘었으며 포항 연일 암반층은 염소이온 수치가 497로 기준치(250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치가 0.05㎎/ℓ이하인 비소도 대구 비산 충적층에서는 0.492㎎/ℓ가 검출됐다. 이와 함께 울진 북면 암반층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수은이 0.015㎎/ℓ 나왔으며 고령 충적층에서는 납이 0.140㎎/ℓ로 기준치(0.1㎎/ℓ이하)를 초과했다. 2005년 하반기 관측에서도 구미, 군위, 대구, 문경, 봉화, 상주, 영천, 청송, 포항 일부지역의 지하수 산성도가 기준치를 모두 초과해 검출됐다. 또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대상은 상반기 11곳에서 하반기 18곳으로 오히려 더 늘어났다.

정 의원은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 대부분은 공단밀집지역 또는 폐광지역”이라며 “관계당국이 지하수 오염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용수를 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6 지하수 관측연보>는 건설교통부와 한국 수자원 공사가 2005년말 현재 운영 중인 지하수관측소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말 작성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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