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장의 관용차량 앞번호판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께 영주시내 한 유아원 입학식에 참석했던 김주영 영주시장의 체어맨 관용차량 앞뒤 번호판이 서로 다른 것을 시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시장 관용차의 뒷번호판은 그대로 있고 앞 번호판만 다른 것으로 바뀌었으며, 바뀐 번호판은 안아무개(42·영주시)씨의 싼타페 차량 앞번호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페 차주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3일 오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갔다가 앞번호판이 없어진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영주경찰서 박병규 강력2팀장은 “범인이 안씨의 차량 번호판을 먼저 훔친 뒤 영주시장의 앞번호판과 바꿔치기 한 것 같다”며 “도난당한 번호판을 대신 부착한 점과 앞번호판만 바꿔치기 한 점 등 범죄목적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며 황당해했다. 경찰은 시청 폐쇄회로 티브이를 검색하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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