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의 한 장면. 인터파크 ENT 제공
‘토요일밤의…’ 등 관객몰이 이어 ‘국제뮤지컬축제’
<미스 사이공> <토요일밤의 열기>에 이어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펼쳐져 새봄 대구에 뮤지컬 열기가 뜨겁다. 전설적인 그룹 비지스의 주옥같은 노래와 현란한 춤이 어우러진 런던 오리지널팀의 첫 내한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18일까지 계속된다. 런던 오리지널팀 배우와 댄서들의 춤과 노래, 런던에서 공수된 무대와 조명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미스 사이공>이 37회 공연에서 5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해 뮤지컬 열기를 실감케 했고, 오는 4월에는 <아이 두 아이 두>, 5월말엔 대형뮤지컬 <캣츠> 공연을 앞두고 있고, 대구 민간극단 최초 제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18일까지 연장공연돼 지역 뮤지컬 최장기 공연기록인 60회 공연에 도전하고 있다. 대구에서 만든 <만화방 미숙이>로 7월 초 중국공연까지 할 예정이다. 5월20일부터 6월말까지는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달>,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아킬라>, 국악뮤지컬 <한네의 승천>, 라이브 창작 가요 뮤지컬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와 <마술사 조니>, <미라클> 등 창작작품 6편이 선을 보인다. 한편, 매년 평균 20%씩 전국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대구는 서울을 제외하고 뮤지컬을 가장 많이 공연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뮤지컬 티켓 예매율을 보였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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