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축제 떠나요

군악대 행진 맞춰 벚꽃터널 산책

23일~4월8일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진해 군항제가 23일부터 열린다.

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올해부터 본행사에 포함됨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17일간으로 기간이 늘어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군악대·의장대·기수단과 여군의장대, 국방부취타대, 러시아·몽골·미8군·미7함대 군악대 등이 다음달 5~8일 펼치는 페스티벌은 군항제 대표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남 진해시와 한국철도공사 경남지사는 군항제 기간 경부고속철 창원역 환승열차 운행구간을 진해역까지 연장해 진해~창원 순환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순환열차는 하루 5차례 운행하며, 요금은 1400원이다. 진해~창원~대구 정기열차도 하루 2차례 운행한다. 경남경찰청도 군항제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창원과 진해를 연결하는 안민고갯길 7.9㎞ 구간을 24, 25, 31일과 다음달 1일 진해→창원 방향의 일방통행 도로로 바꿔 왕복 2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민고갯길을 이용해 창원에서 진해로 가려는 차량은 안민터널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는 군항제 기간 관광객들에게 연구시설과 민물고기생태학습관을 개방한다.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등 우리나라 민물에 사는 어류, 패류, 갑각류, 양서류 등 50여종이 전시돼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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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뚝심대결’ 청도 벌판이 들썩

24~28일 소싸움축제

1t을 넘나드는 육중한 체구를 가진 두 마리의 황소가 충돌한다. 창검처럼 날카로운 뿔, 서로 밀리지 않으려 버팅기는 뒷다리 근육, 상대를 압박하는 강렬한 눈빛, 소싸움의 고장 경북 청도 벌판이 또다시 들썩인다.

24일부터 5일 동안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2007 청도 소싸움축제가 열린다. 전국 소싸움 경기에서 8강 이상 입상한 싸움소 100여마리가 출전해 조별 리그전을 통해 소싸움의 진수를 보인다. 한·미·일·오스트레일리아 소싸움전과 미국의 로데오 챔피언이 직접 참여하는 미 프로 로데오 초청경기 등도 볼만하다. 이밖에 개막축하공연, 전국사진촬영대회, 도예 및 목공예 전시, 전통옹기 전시 및 연자방아 시연, 야간 유등축제 등 다채로운 딸림행사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북한 희귀도서 및 미술품을 소개·전시하고, 로데오 체험, 소싸움 문양 탁본뜨기, 딸기따기·전통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phone].

청도/박영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