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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신택리지’ 발간으로 도시 변천사 한눈에

등록 2007-03-22 22:24

<대구신택리지>
대구의 거리와 건물마다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지금의 중구 북성로에서 수창동으로 가는 길은 1909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걸었던 ‘어행정’이었고, 동인동 진골목은 구한말 달성 서씨들의 부촌으로 당시 대구의 ‘타워팰리스’였다.

거리문화시민연대가 대구 곳곳에 숨쉬는 사연을 담은 생활·근대사 및 가이드북 <대구신택리지>를 발간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00여명의 뚜벅이(조사원)들이 매주 1회 이상 답사해, 대구에서 백두산까지 왕복거리에 가까운 2000㎞의 골목길을 걸으며 1000여명의 시민과 인터뷰해 완성한 600쪽 분량의 워킹 가이드북이다.

이 책에는 대구읍성, 경상감영 시대를 비롯해 구한말, 일제 침략기, 미 군정기, 한국전 피난시대 대구모습 등 도시 변천사가 공간과 장소 중심으로 총망라됐다. 대구의 전통 공간과 근대 건축물, 고택·종택, 테마골목, 역사거리 등을 빼놓지 않고 담았다. 또 대구 근대건축물 지도, 피란정국 대구지도, 투어코스 지도, 대구읍성과 경상감영 복원지도, 대구도심지 고목지도 등 25개 지역의 변천을 담은 항측도 지도와 각종 고지도도 들어 있다.

권상구 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 책은 시민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대구를 걷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워킹투어 운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문화시민연대는 책 발간에 맞춰 29일 오후 4시 대구 교보문고 문화이벤트홀에서 출간기념 개막식과 함께 대구의 근대역사소개 특별전을 연다. 또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10대 워킹코스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053)291-7572, 421-7572.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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