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늘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가족들한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온누리안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전북교육청은 ‘코시안’이란 용어가 부정적 이미지가 있고 아시아인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온누리안’을 지난해 3월부터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온누리안은 온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누리’와 사람을 뜻하는 영어의 접미사 ‘~ian’이 합쳐진 것이다.
체험수기는 전북지역에 사는 2695가구 온누리안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온누리안이 한국에 이주해 결혼하고 살면서 겪었던 한국어 습득과정, 자녀교육, 가족간의 갈등해소 등 경험을 내용으로 한다.
5월30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ksyksy1@hanmail.net), 직접 방문 등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에는 상금으로 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5명) 30만원, 장려상(10명) 20만원, 입선(20명) 5만원을 준다.
김영우 초등교육과장은 “국제결혼 가정에 대한 사회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나 아직까지 드러내 놓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며 “의식전환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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