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 주말여행 손짓
“고령에선 대가야의 전설을, 동해안에선 대게 잔치….” 화창한 주말, 경북 곳곳에서 볼 만한 축제가 이어진다.
대가야 체험축제=9일까지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일대에서 열린다. ‘대가야! 철의 수수께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1500년전 철의 강국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대가야박물관에서 열리는 유물전시 기획특별전에는 가야문화권 10개 시·군에서 발굴된 대가야 유물을 전시한다. 박물관 광장과 왕릉전시관 광장서는 대가야 체험 코너를 설치해 대가야 유물 제작, 암각화 문신, 야철 제작, 가야금 제작, 대가야 전투 재연 등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가야국악당에서는 제16회 전국 우륵가야금 경연대회와 제4회 악성 우륵 추모제가 열리고, 고령 특산물인 딸기 수확 체험도 흥미롭다.
대게축제=대게의 고장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 각각 6~8일과 13~15일 잇따라 펼쳐진다. 울진 대게축제는 7일 개막식에 이어 길놀이, 한마음 걷기대회, 대게 슈팅왕, 넙치방류, 대게요리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울진 대게로 80m 길이 김밥을 만드는 ‘울진대게 김밥말기’와 배를 타고 직접 바다에 나가 대게를 잡는 체험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8일에는 선상일출과 떼배노젓기대회, 요트퍼레이드, 해군군악대 공연, 울진대게 자망짜기 시연, 만두 무료시식, 살아있는 방게잡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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