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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 ‘동-서’ 교육격차 ‘강남-북’ 뺨친다

등록 2007-04-09 21:21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1인당 사교육비 둔산 40만-동구 18만원…학원 40%·수강생 44% 서구에
도시 불균형 발전이 원인

대전시 동·서부 지역간 교육격차가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에서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대전교육연구소(소장 김영노)는 대전시 지역간 교육격차 실태 및 해소방안을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옛 도심인 동구는 인구비중 대비 학생비중, 인구 1천명당 학교 수와 학급수 등 모든 조사대상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대덕구도 일반계 고교의 학생 수가 급감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중·일반계고 모두에서 서구가 가장 많았고 동구는 가장 적었다. 대덕구는 일반계 고(13.6명)에서 가장 적었다.

이는 동구와 대덕구 학생들이 학령이 높아질수록 서구 등으로 집중되는데 따른 것으로 교육연구소는 분석했다.

이 때문에 과밀·과대 등 시설면에서는 서구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자치구에서 유입 되는 학생 수에 비례해 시설 투자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도 지역간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91.3%와 90.3%인 반면 중구는 82.8%, 대덕구 80.7%, 동구 72.7%였다. 특히 서구의 신도심인 둔산지역은 95.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둔산지역이 40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35만6천원, 유성구 27만6천원, 중구 27만5천원, 대덕구 23만9천원, 동구 18만1천원 차례였다.

서구는 전체 학원의 40%가 몰려있으며 수강생도 44%를 차지했다.

자치단체 예산대비 평균 교육경비 보조금 비율 역시 동부교육청 관할지역인 동·중·대덕구는 약 0.086%로, 서·유성구 0.24%에 비해 3배 가량 적었으며 학생 1인당 평균 보조금도 동부 3160원, 서부 6100원 등으로 2배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참여율
학력 격차는 중학생들의 일반계고와 실업계고 진학비율이 서·유성구는 각 86대 14, 중구는 73대 27, 대덕구는 74대 26, 동구 69대 31 등이었으며 4년제 대학 이상 진학률에서도 서구와 유성구는 각 85.2%였으나 다른 자치구는 80% 이하로 차이가 컸다.

대전교육연구소 김영노 소장은 “동·서부 지역간 큰 교육격차는 옛 도심권 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교육격차 해소법안 및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근본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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