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원회 발족
대구시가 자기부상열차를 유치하겠다며 10일 엑스코에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치위는 김범일 대구시장,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 박종근 의원,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박찬석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정계, 관계, 언론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인사 3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공동위원장인 김 시장은 이날 “2011년 국제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시민들의 저력과 열정으로 다시 한번 자기부상열차를 유치하자”고 했고, 박종근 의원과 박찬석 의원은 “대구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를 유치하도록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유치위는 이달 중으로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확정한 뒤 6월 초까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 유치는 대구와 인천, 광주, 대전, 경남 창원 등 5곳에서 유치경합이 치열하며 건설교통부가 6월말쯤 최종지역을 결정한다.
대구시는 엑스코∼복현오거리∼축협사거리∼파티마병원∼동대구역∼범어네거리 7㎞에 자기부상열차를 놓기로 했다. 시는 이 구간을 따라 난 도로 위쪽 8m 높이에 선로를 깔아 평균시속 35∼40㎞, 최고시속 110㎞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을 마련중이다. 이 사업에는 4500억원이 들어가지만 80%는 중앙정부가 대고 지방자치단체는 20%이상을 충당해야 한다. 대구시는 자기부상열차 유치가 확정되면 1년동안 설계를 거쳐 200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자기부상열차가 본격적으로 운행하면 연간 매출효과 2700억원에다 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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