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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가야 박물관 ‘대박’

등록 2007-04-25 20:16

김천 운곡초등학생들이 24일 대가야박물관을 찾아 가야의 유물을 관심깊게 보고 있다. 대가야박물관 제공
김천 운곡초등학생들이 24일 대가야박물관을 찾아 가야의 유물을 관심깊게 보고 있다. 대가야박물관 제공
영광·지산 고분발굴 30년
관객 폭주 올 4만6천여명

“책에서만 읽은 가야를 생생하게 느꼈어요.”(서지연·12·운곡초등 6년)

24일 오전 10시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 박물관 1층 지산동 고분 발굴 30돌 기획특별전시실. 전세버스를 타고 도착해 대가야의 유물을 둘러보던 김천시 운곡초등학교 학생 52명은 난생 처음 만나는 가야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05년 4월 개관한 대가야 박물관(관장 신종환)이 최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어 지난주말까지 4만6천여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4월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6만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박물관은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전국 각지의 20개 학교 3200여명의 학생들과 외국인, 일반인 등 모두 4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해 22만명이 박물관을 찾았는데 이는 관람객 2만∼3만 수준인 다른 시·군립 박물관은 물론 웬만한 국립박물관보다 많은 수다.

관람객 급증 이유에 대해 박물관은 “가야에 대한 관심, 각종 기획특별전과 어린이 체험학습실 및 문화체험마당 운영, 관광해설사 배치 등 다른 박물관과의 차별화가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대가야 박물관은 지산동 44호 고분을 발굴 당시 모습으로 재현한 왕릉전시관과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한 역사관, 다양한 현악기와 우륵의 전설을 소개한 우륵 박물관 등 3곳으로 이뤄져 볼거리가 다양하다. 박물관 뒤쪽에는 지산동 고분과 관광로, 농촌체험의 장인 개실 마을이 위치해 ‘종합학습장’을 이룬다.

특히 지난 6일부터 ‘다시 찾은 대가야의 영광-지산동 고분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분 발굴 30돌 기념특별전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과 도굴로 미궁에 빠져 있던 대가야사 연구의 시발점이 된 발굴의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다. ‘죽음과 제사’ 전시에서는 왕과 함께 묻힌 부녀와 호위부사 등의 인골을 출토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처음으로 실물전시하고 있다. ‘부활의 장’에서는 1500년 세월이 지난 뒤 부활한 왕과 왕비, 귀족, 일반 백성, 무사 등 대가야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기록의 장’에서는 발굴 당시의 실측도면과 사진, 신문보도 등 발굴조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지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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