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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남대에 대학 첫 독도연구소

등록 2005-03-23 21:34수정 2005-03-23 21:34

4∼5월 학술대회·전국 전시회 열어
매년 연구전문지 발간·논문 공모도

영남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중으로 독도연구소를 설립한다.

영남대는 최근 교무위원회를 열고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기 위해 독도연구소를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말께 현판식을 가질 독도연구소는 더 이상 반일감정에만 호소하는 안이한 대처방식으로는 독도문제를 풀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독도 연구소는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척박했던 국내 독도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몇몇 시민단체나 민간 연구단체에만 의존해왔던 독도 연구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월 중순께 국내 독도연구 전문가를 초청해 독도연구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는 전국 학술대회를 열고 4, 5월 두 달 동안은 전국각지를 순회하는 독도자료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1873년 일본에서 제작된 고지도로 독도가 울진현 소속임을 명시한 ‘조선국세견전도’ 진본 등 영남대 박물관 소장자료와 독도박물관, 독도연구소 소장자료가 전시된다.

연구소는 또 장기적으로 울릉도·독도의 역사·문화 연구, 독도의 자연생태·환경 연구, 독도 관련법 연구, 교육·홍보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독도 연구전구 전문지를 발간하고 논문공모전을 개최하는 한편 대학 교양강좌로 ‘독도학의 이해’도 개설한다.

영남대는 우선 독도연구소를 4개 연구 분야별로 10여명씩 40여명의 영남대 교수 및 박사급 연구인력으로 출범한 뒤 차츰 연구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독도연구소 설립을 준비해온 김화경(58·국문과) 교수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이론 연구가 뒷받침될 때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주장이 제3국에도 설득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 ‘언론 독도학’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독도학 연구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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