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술과 떡잔치 ’행사에 일본내 자매도시인 나라시와 오바마시 초청을 취소했다.
경주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 매년 일본내 자매도시의 떡 제조팀 등 일본 인사들을 초청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조례 제정 등에 따른 대일 국민감정 악화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행사에는 당초 일본쪽 인사 20여명이 경주에 와서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일본떡과 전통술, 자국의 음식문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경주시는 “이들 도시와 오랫동안 자매결연을 해왔지만 최근 국민적 여론이 악화돼 행사 분위기를 해칠 것 같아 일본측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1970년부터 나라시와 1977년부터 오바마시와 각각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왔다.
경주/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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