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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임진왜란 의병장·장군 후손들 왜·명 장수 후손들에 ‘화합 초청’

등록 2007-05-09 21:12

12일 류성룡 추모 행사
오는 12일 열리는 서애 류성룡 추모제전 개막 행사에 임진왜란때 공을 세운 의병장의 후손과 장군들의 후손 등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류성룡 선생 400주년 추모사업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종남 전 감사원장)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서애 종택의 충효당에서 고유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낙동강변 특설무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이 자리에는 임진왜란 발발 직후 경남 의령에서 의병을 일으켜 의병활동의 불을 당긴 홍의장군 곽재우 (1552∼1617)의 현풍 곽씨 종손을 비롯해 충청도 금산에서 700명의 의병들과 최후를 함께 한 조헌(1544∼1592)의 백천 조씨 문중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진주성 전투에서 최후를 마친 최경회(1532∼1593), 김천일(1537∼1593)의 해주 최씨 문중 대표와 언양 김씨 종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관직에 있으면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들의 후손도 빼놓을 수 없다. 행주대첩의 명장 권율(1537∼1599)의 안동 권씨 문중대표와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1554∼1592)의 안동 김씨 문중대표가 그들이다. 난리중에 임금을 보필한 관료들의 후손도 참석할 예정인데, 평안도 순찰사로서 선조 임금의 피난길을 도운 이원익(1547∼1634)의 전주 이씨 종손, 어의로서 임금을 따른 허준(1546∼1615)의 양천 허씨 종손, 호조정랑으로 활약한 김장생(1548∼1631)의 광산 김씨 종손 등이다.

이 밖에도 이이(1536∼1584)의 덕수 이씨 종손을 비롯해 이언적(1491∼1553)의 여강 이씨 종손, 조식 (1501∼1572)의 창녕 조씨 문중대표, 기대승(1527∼1572)의 행주 기씨 문중대표, 윤선도(1587∼1671)의 해남 윤씨 종손, 이현일(1627∼1704)의 재령이씨 종손, 윤증(1629∼1714)의 파평 윤씨 종손, 김정희(1786∼1856)의 경주 김씨 후손 등이 추모제전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성룡이 속해 있던 남인계열에 맞섰던 서인계열의 거두인 송준길(1606∼1672)의 후손이 추모제전 개막 고유제에서 종헌관을 맡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 총사령관이었던 우끼다 히데이에의 13대 후손인 아사노마 히데토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였던 이여송의 13대 후손 이택련도 참석한다. 추모사업준비위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임진왜란 당시 일본과 중국 장수들의 후손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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