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첫 국민임대주택
내년 준공…6개동 71가구
울릉도에 처음으로 국민임대주택이 선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30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438-8 일대에 울릉도 최초의 국민임대주택을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연립주택 형식의 4층 건물 6개 동에, 16~20평형 71가구를 짓게 된다. 울릉도 국민임대주택은 정부가 ‘독도 지키기’의 일환으로 2005년 8월 사업계획을 밝힌 후 주공이 맡아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입주자 모집은 내년 상반기, 준공은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울릉도는 전체 면적이 약 2200만평으로, 44개의 작은 섬이 딸려 있다. 지난해말 현재 인구는 9550여명, 가구 수는 3689가구에 이른다. 대부분 주택이 낡아 주거환경이 열악하며, 아파트는 5층짜리 2개 동이 있는 정도다. 독도로부터는 87.4㎞ 떨어져 있는데, 2005년 일반인의 독도 방문이 허용된 이후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주공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진식 차장은 “울릉도에 사는 무주택 주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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