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경산연장선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운행키로
대구지하철 경산연장 노선 공사가 새달 4일 첫 삽을 뜬다.(노선도) 대구지하철 2호선 종점인 수성구 사월역을 출발해 영남대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총길이 3.35㎞로 전동차가 지하로 달리며 3곳에 역이 설치된다. 2012년 완공예정이지만 공사를 맡은 대구시는 2011년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공사기간을 1년쯤 앞당겨 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그해 6월쯤 공사를 끝내고 지하철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공사는 두 구간으로 나눠 두산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책임시공한다. 경산연장 노선에는 238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고, 이 가운데 정부가 60%를 대고 나머지는 대구시 20%, 경북도 10%, 경산시 10%씩 각각 나눠 충당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산 시민과 영남대학생 등 하루 3만5천여명이 지하철을 타고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시는 “버스노선을 지하철 종점인 영남대 정문에 맞춰 배정해놓으면 2∼3㎞ 떨어진 대경대학, 미래대학, 대신대학교, 대구한의대 등 학생들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역이 들어서는 정평, 임당, 영남대 정문 등 3곳에서는 역세권이 개발돼 앞으로 경산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대구∼경산 국도의 교통체증 현상도 풀리게 된다. 기공식은 새달 4일 오전 11시 영남대 정문에서 열린다.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최병국 경산시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한구, 최경환 의원 등 지역출신 국회의원, 우동기 영남대총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대구지하철 경산 연장노선은 2005년 9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어 2006년 10월 건설교통부에서 건설기본 계획승인을 받은 뒤 지난 4월 공사를 맡을 건설업체를 최종선정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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