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북 결혼이민 가구 42% ‘최저생계비 이하’

등록 2007-06-19 20:51

가정생활 불만족 ‘경제’ ‘의사소통’ ‘시댁갈등’
결혼이민여성 1년새 43%↑…베트남여성 43%
경북지역의 여성결혼 이민자 가구가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결혼이민자 열명 중 네명이 베트남 여성으로 조사됐다.

19일 경북도가 도내 결혼이민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를 보면, 경북도내 결혼여성 이민자는 3469명으로 지난해 2417가구에 비해 43.5%나 늘었으며 베트남 여성이 42.8%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은 2005년 324명에서 2007년 1483명으로 만 2년새 358%나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 필리핀 등 국가출신여성의 비중은 줄었다.

또 전체 3469명 중 410명이 가정생활에 불만족을 느낀다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186명(45.4%)이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고 109명(26.6%)은 ‘의사소통 어려움’, 36명(8.8%)은 ‘시댁과의 갈등’을 각각 들었다. 결혼이민자 전체가구의 41.9%인 1454가구가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월120만5536원) 이하의 소득에 머물렀고, 농촌지역의 경우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가 44.1%로 도시지역 36.5%에 비해 더욱 열악한 상태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경북지역 남편 중 10.3%(359명)는 재혼이었고, 장애가 있는 남편이 427명(12.3%)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결혼이민자는 전체의 51.2%(1775명)였으며 이중 직업유형은 무급가족 종사자 959명(54.0%), 농림어업종사자 356명(20.1%), 서비스·판매 근로자 159명(9%) 등이었다. 취업희망자는 1497명으로 전체의 43.2%에 달했다. 취업희망 직종은 공장취업 23.5%(352명), 단순보조 18.4%(276명), 관광, 통·번역 17.1%(255명), 아동교육(방과후교사) 11.4%(171명), 가사·유아도우미 3.7%(5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결혼 이민자가 출산한 자녀 2795명 가운데 70.9%가 미취학 자녀이며, 이 가운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미취학자녀는 43.5%에 불과해 미취학 자녀 보육지원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중장기 지원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