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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도의회 ‘광주전국체전 선수 못보내’

등록 2007-06-22 18:44

지난해 ‘경주특별법’ 반대 앙금
선수단 참가 예산 전액 삭감
경북도의회가 지난해 광주시의회의 경주세계문화도시 특별법 제정 반대 결의문 채택 등을 이유로 경북선수단의 광주 전국체전 참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의회 통상문화위원회는 지난 21일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경북도의 광주전국체전 참가 및 훈련비 지원 예산 5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안이 오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해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경북도가 전국체전에 불참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말 본회의에서 전국체전 예산안을 한 차례 전액 삭감했다.

이번 삭감은 ‘경주세계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광주시의회와 갈등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10월 광주시의회는 광주에서 추진한 아시아문화도시 특별법과 중복돼 사업 규모 축소 등이 우려된다며 경주특별법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현재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은 국회에서 통과된 반면, 경주 특별법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북도의회 이상효 통상문화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시의회에 경북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며 “지역 갈등으로 비쳐질까 걱정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이상천 의장은 “조만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합리적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회는 “경주역사문화도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전국체전 참여를 당부했다.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은 “당시 결의안은 경주 특별법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시기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시행령을 만든 뒤로 미뤄달라는 내용이었는데 본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특별법 제정과 전국체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만큼 대승적으로 상생 발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박영률 안관옥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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