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단체연합 선정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 한햇 동안 전북지역 여성운동 및 여성인권 향상에 이바지한 ‘디딤돌’에 전북도청 청소미화 노동자 14명과 전북여성노동자회 여성가장모임인 ‘미래를 꿈꾸며 모인 사람들’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운동에 저해가 된 ‘걸림돌’에는 △비정규직 여성 아나운서를 재계약하지 않은 <전주문화방송> △전북도청 안 직장보육시설 건립 중단 결정을 내린 전북도 정책조정회의가 뽑혔다.
디딤돌에 선정된 전북도청 청소미화 노동자 14명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5~7월 재계약이 거부돼 9개월 가량 장기간 투쟁을 벌인 끝에 지난 3월 전원 복직했다.
30~50대로 이뤄진 여성가장모임 60여명은 신용불량이나 생계 어려움을 서로 상담하고, 신용회복을 위한 파산신청 서류작성을 돕는 등 정서적 상담자 구실을 했다. 또 환경생활용품 만들기를 비롯한 소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대를 다지는 본보기를 보였다.
이 단체는 5일 저녁 7시 전주시 인후3동사무소 옆 평생학습센터에서 제10회 전북여성한마당을 열어 상을 전달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