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하는 현안사업의 하나인 김제공항 건설공사가 앞으로 수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29일 “건설교통부가 김제공항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기 항공노선만으로는 항공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만큼 경비행기 사업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사업변경, 세부적인 검토작업, 행정절차 등을 감안하면 김제공항 착공은 3~4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교부는 고속철도 개통과 지방공항의 적자 등으로 김제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지난해 6월 받아 그동안 타당성 조사를 다시 벌여왔으며, 오는 4~6월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배후인구 150만명을 가진 지역으로 공항이 없는 곳은 전북 지역뿐”이라며 “공항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정부도 이견이 없으나, 착공시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사업기간 1999~2007년 목표로 추진되는 김제공항은 전북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에 터 47만5천평 규모로 국비 1474억원이 투자된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