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총련+민단 ‘코리안청년연합’ 고국 방문
대구·포항 케이와이시 초청
제3세대 재일교포 청년조직 재일코리안청년연합 회원들이 대구에서 한국청년들을 만나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하는 행사를 갖는다.
대구·포항 케이와이시(한국청년연합회)는 재일코리안청년연합 회원 23명을 대구에 초청해 13∼16일까지 지역대학생 및 케이와이시 회원 100여명과 함께 청년 엔지오 평화포럼을 연다. 재일코리안청년연합은 총련·민단계를 포괄하는 제3세대 재일교포청년들의 조직이다. 오사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도쿄와 고베 등 6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400여명의 정회원과 200여 명의 후원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동포청년들에게 정체성 찾아주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민단과 총련, 무국적자 등을 구별하지 말고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재일코리안청년연합 회원들은 13일 대구에 도착해 시티투어 행사와 환영회 등을 가진 뒤 홈스테이 가정으로 흩어져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14일에는 경북대 국제회의실 4층에서 오전 9시부터 평화포럼 본행사가 있다. 1부 행사에서는 대구대 최철영 교수(법학과)의 발제로 북한 인권및 새터민에 대한 대화와 토론이 있다. 2부 ‘화해협력을 넘어, 상생과 공존의 모색’에서는 천황문제와 북일 수교에 대한 토론이, 3부에서는 재일코리안 사회의 현안과 과제, 4부에서는 6월민중항쟁 20년, 민주화 이후의 가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15일에는 경산 코발트 광산 피학살지 현장과 경주 양동마을 등을 돌아보는 역사기행이 펼쳐진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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