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전통테마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8곳…염색부터 해수욕까지
“여름휴가,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 마을로 오세요.”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8개지역에 조성된 농촌전통테마마을(www.go2vil.co.kr)마다 최근 특색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경북지역에는 김천, 경주, 영덕, 안동, 영주, 울진, 청송, 영양 등 8곳에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조성돼 있으며 포항과 안동에 각각 1곳을 추가로 조성중이다.
김천 ‘옛날 솜씨마을’에서는 옛날 가마솥 찐빵과 약단술, 석감주 등 옛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옥수수 따기, 감자구워먹기, 물놀이, 짚풀공예, 야생화 압화 등의 체험과 함께 농경유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경주 ‘세심마을’은 조선시대 올곧기로 소문난 회재 이언적 선생이 공부하던 ‘독락당’이 있는 곳이다. 활쏘기, 도자기 빚기 체험, 천자문·예절교실 참가, 옥산서원 등의 문화탐방이 특징이다.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영덕 ‘나라골 보리마을’은 보리짚풀공예, 보리개떡, 고기잡이, 소달구지 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고래불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고, 8성씨 종택 12곳 탐방도 흥미롭다. 안동 ‘가송 참살이마을’은 선비문화, 자연생태 관찰, 안동식혜 등 참살이 음식, 다양한 전통놀이와 가송천 래프팅도 체험할 수 있는 가족단위 휴가지다. 울진 ‘양떡 음떡 마을‘에서는 양떡인 쇠머리떡과 음떡인 숙절편을 맛볼 수 있고 금강송 복향기 주머니 및 복령 칼국수 만들기, 백암계곡 탐방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영주 ‘문화마을’은 천연염색, 복숭아 병조림, 메밀묵 만들기와 인삼, 사과 등의 수확체험, 소수서원 등의 문화 유적지 탐방을 할 수 있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청송 ‘소슬마을’과 영양 ‘두메 송하마을’에서는 목부작, 소원돌탑 쌓기, 장승제작, 장승길놀이, 물고기 잡기, 멧돼지 바베큐 등 농촌과 농업, 전통문화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이용요금은 1인당 1박에 1만원선이며, 식사는 한끼 5천원, 프로그램참가비는 2∼3천원선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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