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곳 신규…전국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봉화 파인토피아·영주 글로벌 인재양성특구 등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추가 지정됐다. 경북도는 16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12회 지역특구위원회에서 경북도내 특구 3곳이 신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내 지역특구가 17개로 늘어나, 16개 시·도(87개 특구)중 가장 특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구룡포읍과 대보면에 걸쳐있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는 전국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구룡포 과메기의 생산기반을 다지게 된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49억원이 투입돼 건조덕장과 냉동시설을 늘리고 2차 가공상품 개발 등 과메기 연구개발사업을 펼친다. 봉화 파인토피아특구는 서벽리 문수산 일대 대규모 춘양목(금강송) 군락지를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사업이다. 파인토피아는 소나무를 의미하는 파인트리와 유토피아(이상향)를 결합시킨 조어로 이상적인 휴식·휴양공간을 뜻한다. 춘양목 100리길 숲 조성, 산림휴양 테마파크와 체험단지 조성 등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조성하며 경제파급효과는 2230억원으로 기대된다. 경북지역에서 처음 추진하는 영주 글로벌 인재양성특구는 교육환경 낙후로 인한 인구유출을 막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준높은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외국어 교육특구다.
초·중·고 원어민 교사배치, 외국어 학습센터 운영, 유치원 및 저학년 영어교실 운영 등이 추진된다. 또 시가 인재양성 장학재단 설립·온라인 학습지도 등 다양한 교육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한다. 최남섭 경북도 경제기획팀장은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도로교통제한, 농지전용 등 97건의 규제특례를 선택 활용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영덕 청정에너지파크, 문경 전통도자기 특구 등 9개 지역특구도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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