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호러예술제
27일부터 국제호러예술제
무더위를 식혀줄 한여름밤의 축제인 제4회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www.dhorror.com)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 월드컵경기장 옆 야외공연장과 특설천막극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호러연극축제를 호러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꾸면서 연극 장르에서 영화, 음악 등의 공연예술분야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 중국 산동홍가사자기예단과 태국 극단 마캄폼 등 해외극단을 초청했으며, 서울·부산·충남 등 국내외 14개 극단이 작품을 선보인다.
태국 극단 마캄폼의 <마하자녹>(다시 일어설거야)은 불교의 마하자녹 신화를 다룬 작품으로 태국 현대사회의 분쟁을 태국 전통 무용 등으로 표현한다. 중국 극단 홍가사자기예단은 <사자탈 기예> 공연을 통해 산동성의 화려하고 박력 있는 전통 사자탈춤과 간담이 서늘한 기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의 극단 처용의 <날 보러와요>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잔혹성을 고발한 작품이다. 서울 극단 즐거운 사람의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 부산 극단 동녘의 <바리데기>도 주목된다.
호러연극 이외에도 호러음악제와 호러영화제, 호러댄스배틀, 호러분장경연대회, 괴기괴담경연대회, 심야호러트래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태석 조직위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이 예술제를 지역의 새로운 관광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내년에는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예술축제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러공연예술제 공연 가운데 특설천막극장과 예전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만 유료(성인 1만원, 청소년 5천원)다. (053)606-6334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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