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악축제’ 포항 ‘불빛축제’ 등 행사 풍성
‘더위야 물러가라’
잠못이루는 무더운 열대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시원한 축제가 열려 시도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27일 저녁 8시 대구 팔공산 동화지구 분수대 공원에서는 민예총 대구지회 풍물굿위원회 주최로 열대야 국악축제가 열린다. 팔공산의 시원한 풍광과 우리음악, 타악, 퓨전국악 등이 어우러진다. 풍물굿패 ‘매구’와 ‘소리광대’, 창작국악합주단 ‘여음’ 등이 출연해 대북과 모듬북·장구의 화려한 가락이 어우러진 타악연주곡 ‘타락’, 영화 <태백산맥> 주제곡, 부채춤 독무 등 품격있는 국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28일부터 경북 포항의 영일만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제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8일∼8월5일 포항시 남구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다. 한국,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등 4개국 6개팀이 참가하는 국제뮤직불꽃쇼도 두차례 분산 개최한다. 28일에는 북부해수욕장, 다음달 4일에는 형산강 둔치에서 총 8만발의 불꽃을 쏘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 기간 포스코 주관으로 형산강 둔치에서 70m 높이의 용모양과 연오랑세오녀상, 다보탑 등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해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형산강 등축제도 진행된다.
경북 봉화에서는 이나리강변축제가 28일부터 이틀간 경북 봉화군 명호면 이나리강변에서 열린다. 이나리강과 운곡천, 청량산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은어잡이 체험, 추억의 감자묻기, 뗏목타기 체험, 산골마을 미술 체험, 청량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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