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울릉터널이 착공 4년 만에 개통됐다.
경북도는 8일 울릉 일주도로 구간 가운데 도동과 사동을 잇는 길이 340m, 폭 10m의 울릉터널을 착공 4년 만에 완공해 개통했다.
울릉터널은 도동과 사동을 연결하는 기존 무릉교와 울릉대교가 건설된 지 30년이 넘어 낡은데다 8t 이상 자동차는 다닐 수 없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03년 7월 착공됐다. 공사비 112억원을 들인 울릉터널 개통으로 도동~사동 사이 주행 시간은 지금보다 5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도로가 좁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던 불편도 덜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울릉터널 개통으로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올 때도 정상적인 통행이 가능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며 “머잖아 울릉 일주도로도 유보된 구간이 친환경 도로로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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