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음악회’ 잇따라
‘우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뙤약볕과 열대야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 때, 서울시 자치구들이 해질녘 문화행사를 잇달아 열어 시민들의 시름을 달랜다.
성북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월곡동의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성북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연다. ‘풀잎사랑’ ‘남남’ 등의 대표곡을 가진 가수 최성수씨를 비롯해 ‘내 마음의 보석상자’의 듀엣 해바라기, 그리고 소찬휘, 신효범, 유미리, 김혜림, 김성민 스토리,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유 등이 출연해 더위 삭이기에 나선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오후 6시 석관동 의릉 솔밭에서 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를 공연한다. 민속예술단 ‘우금치’에서 10명의 단원이 출연하며 ‘심청전’의 골격에 현대적인 풍자와 해학을 담아 풍성한 입담의 재미를 선사한다. 성북구는 “무더운 여름날 지역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관악에서 가요에 이르는 ‘메들리 콘서트’로 구민들의 시금털털한 입맛을 당길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24일 ‘여름밤의 관악 대향연’ △29일 여름밤의 7080콘서트 △9월6일 <한국방송>(KBS) 에프엠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입니다’ 공개방송. 물론 구민이 아니어도 참석 가능하다. 모두 공짜.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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