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이덕천 대구시의장 사퇴하라”

등록 2005-04-01 20:52수정 2005-04-01 20:52

노조·시민단체, U대회때 수뢰혐의 책임 촉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때 광고업자한테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대구시의회 이덕천(54) 의장이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대구시 공무원들과 시의회 쪽에서도 이 의장이 사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져 가고,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에서는 이 의장의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구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1일 “의회의 위상을 지켜내려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시의회 의장이 당연히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시의회는 시민의 대표들이 모인 자리이고, 의장은 시의회의 얼굴이지 않느냐”며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장앞에서 시정 질의, 답변 등 의정 활동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대구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도 “이 의장이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켰고, 이는 의회와 대구지역 지도층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질 수 도 있다”며 하루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공무원 노조는 이른 시간안에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낼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니버시아드와 관련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정치인들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 안에서는 아직 이 의장의 사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 의장을 구속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면서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대구시의원은 “이 의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지만 아직 의회에서는 사퇴 목소리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