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민자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수도권 북부 고속도로 민자사업을 공고한 결과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GS건설 컨소시엄, 서울~포천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서울북부고속도로㈜가 각각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 우선 협상 대상자는 초과 수익이 발생할 경우 국고 환수 또는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 2300원~2800원 정도를 책정했다. 사업자가 적자를 볼 경우에도 정부의 운영 수입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11월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와 협의를 한 뒤 그해 12월에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확정하고 2009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총 사업비 1조5300억원이 소요되는 서울~문산(34.7㎞) 고속도로는 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간선 기능을 담당한다. 또 서울~포천(53㎞) 고속도로는 총 1조7700억원을 들여 올림픽대로~강변북로~서울~포천~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로 연계되는 서울 동부지역 고속순환선을 형성하게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