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상위·다음 홈피서 투표
경북영상위원회는 인터넷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는 영화 연기대상을 만들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경북영상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기간 중인 다음달 19일 제1회 대한민국 영화 연기대상 시상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영상위원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인터넷 투표로 12개 부문 1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지난해 8월1일부터 올 7월31일까지 개봉된 국내 영화 작품 90여편과 출연 배우가 대상이다.
경북영상위는 포털사이트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공식 홈페이지(www.koreamoviestar.net)를 통해 16일부터 보름 동안 예심 투표를 실시해 부문별 후보 5명을 골라내고, 다음달 4일부터 열흘 동안 본심 투표를 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경북영상위는 최근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 지역의 영상문화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주세계엑스포와도 시너지효과를 노리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최근 정지영 감독, 강영희 영화평론가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북영상위 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이용해 기존 오프라인 영화제 시상식과는 차별되는 영화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영상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계해 경북도가 아시아 영상문화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 내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5월 경북영상위를 설립해 시나리오 공모전과 영화관계자를 위한 팸투어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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