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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평양으로 시간여행’ 떠나볼까

등록 2007-09-18 21:23

조선인민군 창건식 영상 등 희귀자료 공개
조선인민군 창건식 영상 등 희귀자료 공개
국가기록원, 조선인민군 창건식 영상 등 희귀자료 공개

국가기록원과 대구시가 18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1945∼1961, 평양으로의 시간여행’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북한정권의 형성 과정과 북한 주민의 생활상, 평양시의 변천사 등을 담은 18분짜리 동영상과 함께 사진 80여점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1948년 2월8일에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식 영상은 창건식 전 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창건 당시 인민군 ‘상징마크’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다. 태극마크는 북한이 인공기를 사용하는 1948년 7월 이후 인민군 상징마크에서 빠지지만 최초 마크에는 태극문양이 왕별 중간에 들어 있는 모습이 색다르다.

1950년 9월에 치러진 강건 인민군 총참모장 장례식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화면이다. (사진) 김일성이 박헌영, 최용건 등과 강건의 관을 직접 옮기는 장면과 당시 민족보위상(국방부 장관)을 맡은 최용건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김일성 동상 제막식(1949년11월)은 제막식 전체를 보여주는 영상으로는 처음 공개 되는 것이다. (사진)

또 만경대혁명자유자녀학원 개원식(1947년 11월)에서 김일성이 감정에 복받쳐 연설하는 장면과 최용건 민족보위상이 학원생과 달리기 하는 장면 등도 이채롭다. 이밖에 북·소 국경 확정 기념식(1948년 12월)에서 두만강 나무다리 위에 흰색 선을 마주하고 양국 인물과 군대가 자축하는 장면이 독특하다. 호림부대 재판 광경(1949년 9월)은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희귀 영상이다. 호림부대는 1949년 6월28일 한국군이 북한에 침투시킨 게릴라 부대로 부대원 대부분이 인민군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극소수가 생포됐다.

이밖에도 토지개혁 후 소작인들의 일상생활, 전쟁 중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 북한의 주요 건물과 건축 양식 등을 담은 영상도 볼만하다.

국가기록원은 “광복절을 맞아 외국에서 수집한 영상기록 가운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본을 서울과 광주, 부산 등지를 돌며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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