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15년까지 햇빛을 모아 전기로 바꿔쓰는 태양광주택 1만가구를 보급키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내년에 도비 6억원과 지방비 4억원 등 10억원의 예산을 국비와 별도로 투입해 도내 600여 가구에 대해 태양광주택 보급을 지원키로 했다.
태양광주택 2004년부터 전국에 보급됐지만, 2~3㎾h 규모의 집열판과 발전기 설치에 1600만~2500만원이 드는데도 60%만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집주인이 부담하도록 해 호응이 낮았다. 하지만 이번 조처로 주민 자부담이 크게 낮아져 태양광 보급사업이 활기를 띄게 됐다.
박성환 과학기술진흥팀 에너지 담당은 “2~3㎾h 현행 자부담이 680∼1천만원이지만 도의 지원과 설비업자들의 경쟁을 통해 자부담을 200만∼300만원 정도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2008년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이 끝나면 모두 1667㎾h의 전력을 추가 생산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농어촌 지역 전기료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지원한 600가구에 대해 사업성과 분석 및 수요 측정을 거쳐 2015년까지 태양광주택 1만 호를 보급할 방침이다. (053)950-2478.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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