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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원복면 70대부부 1년치 보훈연금 시설 기탁

등록 2005-04-06 00:26수정 2005-04-06 00:26

보훈연금 이웃에 써주세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연금을 모으는 70대 부부가 있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 정환모(78)·신월식(70)씨 부부는 최근 면사무소를 찾아 ‘복지시설에 전해 달라’며 200만원을 내놓았다.

이들이 기탁한 200만원은 정씨가 한국전쟁 당시 부상을 입어 국가에서 지급한 1년치 연금을 모은 것이다.

정씨 부부가 연금을 모아 이웃들을 위해 내놓은 것은 15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행이 알려지면서 정씨는 1999년 태안군민 대상과 신한국인 대상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3년여 동안 기탁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이웃을 위해 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정씨 부부가 가정 형편과 고령 등에 따른 건강 문제 등으로 연금을 기탁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관절염이 심한 아내가 건강하라는 뜻에서 아내 이름으로 기탁했다”며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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