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한국사랑 / 8일 대전 한남대에서 열린 전국외국인 한글말하기 글짓기 대회에 참여한 외국유학생들이 한글 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한남대 제공
한글날 맞아 한남대 ‘외국인 한국말하기’ 인기
대학들 새 글꼴·한국말 교재 개발도 잇따라
대학들 새 글꼴·한국말 교재 개발도 잇따라
561돌 한글날을 맞아 대전, 충남권 대학들과 시민단체들이 남다른 한글사랑을 선봬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hnu.ac.kr) 한국어학당은 8일 ‘제4회 전국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글짓기대회’를 개최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학국어 학습 동기를 높이려고 열린 이날 대회에는 모두 25개 나라 유학생 242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말하기 대회는 △국제결혼 △이해할 수 없는 한국, 글짓기 대회는 △김치 △돈을 주제로 열렸으며,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안 외국인 유학생은 “뜨거운 음식을 먹은 뒤 ‘시원하다’고 말하거나 아는 이가 많다는 뜻인 ‘발이 넓다’는 표현이 재미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눈이 높다’는 말을 ‘한국사람은 눈이 이마에 붙어 있는 걸로 오해했다’고 말하기도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충남 아산 순천향대(sch.ac.kr)는 한글서체인 ‘순천향체’를 개발해 이달 중순 일반인에게 무료 공급한다.
순천향체는 간결하고 세련된 모양이 특징으로 한글 2350자와 영문 94자, 숫자 및 아이콘 등 약물 986자가 포함돼 있으며, 컴퓨터에 내려받기 하면 문서 작성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배재대(pcu.ac.kr) 한국어교육연구소는 삼성그룹과 함께 한국어의 국제화를 위해 전 세계 8개 언어권 별로 ‘한국어 교육교재’를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재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개발됐으며 삼성그룹 해외지사 등 국내외 현지기업 및 28개 배재대 해외 한국어학당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최정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교재는 번역판 교재와 달리 언어 별 특성에 따라 개발돼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큰 부담없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심재율 함은혜)는 9일 대전시내 일원에서 ‘문자 없는 세계 6천여 종족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줄 것’을 촉구하는 차량 행진을 벌인다. ‘희망의 책 대전본부(상임대표 조성남)’는 이날 ‘한글날 기념 책사랑 교환전’을 대전시청 3층 로비에서 열고 한글날이 생일인 참석자들에게 500권의 베스트셀러 책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최정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교재는 번역판 교재와 달리 언어 별 특성에 따라 개발돼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큰 부담없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심재율 함은혜)는 9일 대전시내 일원에서 ‘문자 없는 세계 6천여 종족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줄 것’을 촉구하는 차량 행진을 벌인다. ‘희망의 책 대전본부(상임대표 조성남)’는 이날 ‘한글날 기념 책사랑 교환전’을 대전시청 3층 로비에서 열고 한글날이 생일인 참석자들에게 500권의 베스트셀러 책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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