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명은 경북대로
상주는 축산·생태 특화
상주는 축산·생태 특화
경북대와 상주대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대학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최근 통합안을 마련해 확대간부회의에 각각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안은 통합교명을 경북대학교로 하고 대구캠퍼스에 아이티, 기계공학, 물리 및 에너지, 생명공학 분야를, 상주캠퍼스에 축산 바이오·생태환경 분야를 각각 특성화하고 상주캠퍼스의 공학분야와 보건복지분야를 차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에 따른 3년 간의 정부 재정지원금 최대 300억 원의 70% 이상을 상주캠퍼스 활성화 사업에 투자 △상주캠퍼스에 특성화 사이언스 파크,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대동물병원. 연수원 설치, 인터내셔날 빌리지 운영 등도 담았다.
상주대 재적생에 대해 졸업자격기준을 정해 경북대 졸업장을 수여하고, 통합 대학교의 교직원 소속 단일화 및 신분 보장, 캠퍼스 간 교직원 이동에서의 본인 의사 존중 등 구성원 지위 보장안을 마련했다.
또 상주캠퍼스를 기존 3개 단과대학 체제에서 생태환경대학과 과학기술대학 등 2개 단과대학 및 1개 독립학부인 보건복지학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은 현 상주대 정원(1152명)을 교육인적자원부가 요구하는 2004년 대비 25% 감축한 인원인 1050명으로, 교수 수는 현 수준인 128명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다음주 중 교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통합안 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24일 교직원 및 학생 투표를 통해 통합안이 가결되면 11월2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지난달 28일 ‘경북대-상주대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 작업을 벌여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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