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성곽 돌기
‘답성민속’ 고창 모양성제 21일까지
조선 군문화 체험 중심 ‘새단장’
북한 공연단 등 볼거리도 푸짐 “성곽 위를 돌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세요.” 제34회 고창 모양성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을 주무대로 열리고 있다. 성곽 둘레가 1684m인 모양성(고창읍성)을 도는 답성민속은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 힘입어 해마다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한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번 돌아야 하며 성입구에 그 돌을 쌓아 두는 풍속이 전해온다. 이런 풍속은 실제로는 돌을 머리에 임으로써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군에서는 답성민속을 기리기 위해 음력 9월9일(올해 양력 10월19일) 중양절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조선시대 병영문화의 재현이다. 출정의식, 진법훈련, 전통무예, 진검베기, 노포(전쟁의 승리는 알리는 포고문) 펴는 의식 등 군례의식을 진행한다. 체험행사로 군영(수문군 근무, 순라군 활동, 북치기), 옥사(죄인 재판의식), 답성놀이 등이 있고 조선시대 전투식량도 먹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8일에는 개막식에 곁들여 애향의 밤이 열렸다. 19일에는 성황제, 군민의 날 기념식,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원님 부임 행차, 중국기예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주한외교 사절단 가족 초청 민속체험, 찾아가는 예술무대, 판소리 명창, 북한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21일에는 오거리 당산제, 마술쇼, 군민 대동한마당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강수 군수는 “올해는 고창읍성과 어울리는 병영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지나친 혼잡을 막으려고 간단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판매하는 초막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북한 공연단 등 볼거리도 푸짐 “성곽 위를 돌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세요.” 제34회 고창 모양성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을 주무대로 열리고 있다. 성곽 둘레가 1684m인 모양성(고창읍성)을 도는 답성민속은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 힘입어 해마다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고 한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번 돌아야 하며 성입구에 그 돌을 쌓아 두는 풍속이 전해온다. 이런 풍속은 실제로는 돌을 머리에 임으로써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군에서는 답성민속을 기리기 위해 음력 9월9일(올해 양력 10월19일) 중양절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조선시대 병영문화의 재현이다. 출정의식, 진법훈련, 전통무예, 진검베기, 노포(전쟁의 승리는 알리는 포고문) 펴는 의식 등 군례의식을 진행한다. 체험행사로 군영(수문군 근무, 순라군 활동, 북치기), 옥사(죄인 재판의식), 답성놀이 등이 있고 조선시대 전투식량도 먹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8일에는 개막식에 곁들여 애향의 밤이 열렸다. 19일에는 성황제, 군민의 날 기념식,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원님 부임 행차, 중국기예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주한외교 사절단 가족 초청 민속체험, 찾아가는 예술무대, 판소리 명창, 북한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21일에는 오거리 당산제, 마술쇼, 군민 대동한마당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강수 군수는 “올해는 고창읍성과 어울리는 병영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지나친 혼잡을 막으려고 간단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판매하는 초막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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