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다음달 2일 상주박물관(사진)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주시가 99억여원을 들여 사벌면 삼덕리에 준공한 상주박물관은 3만4800㎡의 터에 연면적 2643㎡ 규모로 지어졌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수장실, 관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물 24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물 가운데는 상주에서 출토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신라금동관 복제품을 비롯해 석각천인상(보물 661호), 조정(1555~1636) 선생 임란일기(보물 1003~1004호) 등이 포함돼 있다.
상주박물관 쪽은 상설전시실 전시구역을 신상리 구석기유적부터 사벌국과 신라문화, 상주의 불교문화, 임진왜란과 상주의 유교문화, 근·현대의 상주 등으로 나눠 유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기획전시실에서 ‘토기에 담긴 흔적, 상주’란 주제로 토기와 청자, 분청사기 등 지역 도자기 유물 85점을 전시한다.
김호종 관장은 “상주는 신라시대 9주, 고려시대 8목의 하나로 조선시대에는 경상감영이 있었던 유서 깊은 곳”이라며 “박물관 건립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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