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가 북한 어린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경북니트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내복 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모금에 나선 운동본부는 19일 현재 500만원을 모금했으며, 다음달 중순까지 1천만원을 모은 뒤 이 돈으로 한벌 5천원짜리 어린이 내복 2천벌을 구입해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구시새마을회, 대구케이와이시, 대구종교인평화회의 등 20여개 단체와 김대중 전 대통령, 정기숙 전 계명대교수, 은재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방송인 김재경씨 등 10여명이 성금을 냈다. 평화나눔운동본부 김두현 사무처장은 “점심식사 한끼에 해당하는 5천원이면 북한어린이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며 “대구시민들이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모금에 참여하려면 ‘대구은행 186-13-072473’(예금주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로 보내면 된다. 운동본부는 내년에도 북한에 내복 보내기운동과 의료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는 지난 9월 13일 대구에서 창립됐다. 정성룡 대구보건대 교수, 김항재 의사, 노승석 한의사, 서일웅 목사 등 4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교수 교사 의사 기업인 등 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053)751-5615.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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