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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대 ‘범죄 무서워’ 경찰에 SOS

등록 2007-11-20 21:28

치안불안 탓 방범순찰 요청
‘29년만에 다시 출입’ 논란
경찰이 20여년 만에 경북대에 야간 방범 순찰을 나왔다.

대구북부경찰서는 경북대 총학생회의 요청에 따라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20일 밤부터 112 차량을 투입해 심야 방범 순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 쪽은 문서로 교내 경찰의 순찰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는 지난 16일 새벽 괴한이 도서관에서 귀가하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내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경북대 캠퍼스의 경찰 순찰은 군사정부 당시 학내 사찰에 대한 반발로 경찰의 대학 출입이 중단된 뒤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 때문에 경찰 순찰 요청을 둘러싸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경찰이 순찰하는 학교는 거의 없으며 그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재진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최근 사건으로 학내 치안에 대해 불안해 하는 목소리가 높아 임시로 경찰 순찰을 요청했다”며 “대학 치안은 자율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해 장기적으로 학교 쪽과 치안 대책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경찰의 교내 순찰 허용과 함께 폐쇄회로 티브이 등 방범 시설을 보완하고 자체 순찰 인력을 늘리는 등 별도의 방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조희현 북부경찰서장은 “학교 쪽의 요청이 있어 정복을 입은 경찰관이 이날밤부터 112 순찰 차량으로 순찰을 돈다“며 “영진전문대 등 관내 다른 대학도 요청하면 캠퍼스 순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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