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방송 노조 “경영진 퇴진”
전주방송(JTV) 노조는 22일 방송위원회가 전주방송 등을 재허가 추천에서 보류한 사실을 두고 “수당 절감을 위해 아침뉴스를 녹화방송하고 프로그램 제작비도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 등 경영진이 방송 공익성을 외면한 채 수익에만 급급한 당연한 결과”라며 “김택곤 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방송위원회 결정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전화위복이 되길 기대한다”며 “결코 파국을 원하지 않고 재허가 추천을 위해 경영진이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도 이날 “전주방송의 재허가가 거부됐을 때의 파장이 심각할 것”이라며 “2004년 재허가 추천심사에서 탈락해 아직까지 새 방송을 못하고 있는 경인방송(iTV)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며 대주주 일진과 경영진의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전주방송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방송의 공공성 등을 요구하며 2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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