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선관위 “우리 땅 알리기”…경비대 등 59명 투표
국토의 최동단 독도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경북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독도헬기장에 오는 13일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 투표를 한다고 3일 밝혔다. 투표에는 독도 주민인 김성도(67)씨 부부를 비롯해 독도경비대원 37명, 독도등대공무원 3명, 울릉군선관위 직원 2명, 독도수호연대 부설 독도아카데미 회원 15명 등 모두 5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5시 울릉군 선거관리위원들이 헬기와 경비정 편으로 독도에 들어가 투표소 설치 후 투표를 끝내고 투표함을 싣고 울릉도로 들어오게 된다. 투표와 함께 대형연날리기,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때 선거사상 처음으로 부재자투표소를 실시해 독도헬기장에서 55명이 투표를 했지만 대통령 선거 투표소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독도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거소 투표를 실시한 뒤 우편발송을 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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