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위 조정…비정규직 10명 정규직화 등 합의
지난해 8월부터 갈등을 빚어온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노사 양쪽은 6일 새벽 경북 지노위 조정회의에서 △임금 총액 5.3% 인상 △임금 인상분 중 일부(1.8%)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사용 △비정규직 10명 정규직화 △기간제 비정규직의 후생복리 정규직과 동일화 △노조 전임자 수 1명 축소 등에 합의했다.
이번 타결은 지난달 5일 조정 신청 이후 2차례나 조정기간을 연장하면서 교섭을 진행한 끝에 이뤄졌다.
박순복 노조지부장은 “이번 단협 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노사문화가 정립됐으면 한다”며 “아직 남아 있는 해고자 복직, 노조에 대한 고소 고발 철회, 각종 가압류 취하 등의 문제에 사쪽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석원호 인사팀장도 “아픔을 딛고 서로 상생하는 노사문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