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제주공항처럼 항공협정에 관계없이 외국 항공사에 개방되는 ‘자유공항’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은 외국 항공기의 무제한 취항이 가능해졌다.
건설교통부는 17일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18일부터 무안공항을 취항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 항공사에 운항 횟수의 제한을 없앤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로 무안공항을 이용하려는 외국 항공사는 항공협정에 상관없이 여객과 화물을 무제한으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무안공항은 무안~상하이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나 이달 말부터는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후쿠오카 등 총 7개 도시에 주 15회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최근 취항 신청서가 접수되었으나 이번 조처로 별도의 절차없이 취항이 가능해졌다.
건교부 쪽은 “이번 조처로 한류관광지, 나주·광주 혁신도시, 여수박람회 등과 연계한 서남권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다른 지방 공항의 경우도 자유화 가능성을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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