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활성화 위해
경북도가 민간항공사 설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경북도는 12일 “대구시 관계자, 항공전문 교수 및 연구원,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 회의’를 열고 지역 민간항공사 설립을 통한 지방공항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자리에서 서울의 한 기업체가 지역항공 운송사업을 제시함에 따라 민·관 합작으로 자본금 80억원(도 30억원, 민자 50억원) 규모의 민간항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민간항공사를 설립하면 먼저 포항과 울진, 예천 등 도내 공항과 울릉도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헬기를 운항해 지방공항 활성과 울릉도 관광산업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울릉도에 47인승 헬기를 하루 6차례 운항하고 요금은 편도 9만9천원 정도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민간 항공사를 바탕으로 민자 유치와 시·도민 주식 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려 70∼100인승의 중·소형 항공기 5대를 도입해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국내 19개 공항과 연계해서 운항할 계획이다.
도내 공항의 운영실태를 보면 예천공항은 지난해 5월 항공 노선이 폐지됐으며, 포항공항은 승객이 급감하고 있고 내년 개항할 예정인 울진공항도 다른 지방공항처럼 승객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방공항 활성과 관광산업 발전 등을 위해 민간항공사 설립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울릉도를 국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울릉공항 건설과 같은 종합개발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ylpak@hani.co.kr
대구/박영률 기자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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