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200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공연된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한 장면. 안동시청 제공
국비 8억·해외 홍보 마케팅 등 지원…‘2008 축제’ 9월에
안동국제탈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문화관광부가 최근 문화관광축제선정위원회를 열어 안동국제탈춤축제와 보령머드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은 정부가 지역축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전국 1200여개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1997년에 첫 행사가 열린 안동국제탈춤축제는 2001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축제로 공인받게 됐다.
올해 탈춤축제에는 부탄,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외국 공연단 7개국 9개팀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등 국내 19개팀이 참가해 탈춤의 진수를 선보였다. 외부 관광객이 70%가 넘고, 월드마스크 댄스 경연대회 등 전통탈춤과 현대춤을 조화시킨 프로그램을 준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탈춤 주 경기장 돔 공사 완공 등 관람 여건도 개선됐으며, 안동대에 용역을 맡긴 결과, 43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으로 안동국제탈춤측제는 내년에 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문광부 후원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망을 통한 축제·홍보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2008 축제를 내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 동안 열 계획이다.
이밖에 최우수축제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강진청자문화제 등 7개가 선정됐고 무주반딧불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10개는 우수축제, 봉화춘양목 송이축제, 남원 춘향제 등 17개는 유망축제로 각각 선정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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