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문가 하고 싶은’ 청송군 ‘난감’

등록 2008-01-08 21:11

이 당선인 17대 조부 재실 꾸미기 예산지원 근거 없어 골머리
경북 청송군이 이명박 당선인의 17대 할아버지의 재실을 단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청송군은 8일 “이 재실을 이 당선인의 고향인 포항 덕실마을처럼 관광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과연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또 재실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희박해 청송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송군 안덕면 문거리에는 송와공 이종윤을 기리는 재실이 있다. 1900년에 지어졌으며, 나무기와로 된 팔각지붕 건물이다. 송와공은 경주 이씨 청송 입향조 이정견의 손자로 조선때 정3품 벼슬인 시강원 보덕 등의 벼슬을 지냈다. 송와공은 이 당선인의 17대 할아버지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의 19대∼11대 조상들은 청송에서 300년쯤 살다가 11대 할아버지때 포항 덕실마을로 옮겨 갔다.

청송군은 이 재실이 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보수 등에 예산 지원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비가 약간씩 새는 이 건물을 보수하는데는 1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민 청송군 부군수는 “2년쯤 전에 경북도에 도 지정문화재로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며 “올해 다시 문화재 지정 요청을 해보겠지만 가능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또 경주 이씨 문중에서 자체적으로 돈을 대 보수작업을 하면 비용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청송군에는 각 문중의 재실과 정자 등 120여곳이 있지만 보수 등에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 송와공 재실에만 돈을 지원해 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