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편찬위·인사동학교등 답사 프로그램 봇물
‘발로 뛰며 서울을 꼼꼼히 뜯어보자.’
답사를 통해 서울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자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는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매달 넷째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역사문화유적 탐방교실’을 연다. 4월27일엔 아차산 보루(사적 제455호)을 찾아 한강을 경계로 백제와 세력을 다퉜던 고구려의 숨결을 느낀다.
5월5일엔 서울의 남산 한옥마을과 봉수대, 6월22일엔 ‘한강 제일의 전망’이라고 불리는 소악루와 양천 향교를 찾는다. 9월28일엔 서울 서북의 관문 탕춘대성, 10월26일엔 조선태종과 왕비의 쌍릉인 헌릉, 11월23일엔 도선국사가 직접 갈궁사를 창건했던 명당, 국립현충원을 방문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매달 행사 접수를 받는다. (문의) 02-413-9626, history@seoul.go.kr. www.seoul.go.kr
올해로 5돌을 맞은 도시연대 ‘인사동학교’도 4월28일~6월23일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에 열린다. ‘인사동학교’는 3년 전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을 누비며 골목길의 정취와 역사를 배우는 것 외에 인사동 주변으로도 눈을 돌린다. 북촌의 박물관·공방 투어, 명동 역사문화 투어, 정동 건축여행이 마련됐다. 정원은 30명이며 8차례 행사 참가비는 3만원이다. (문의) 02-735-6046 www.dosi.or.kr
문화연대 공간환경위원회도 ‘시민도시탐험대’를 모집한다. 이번 시민답사는 ‘서울의 근대문화 공간탐험’이란 주제로 사라져가는 문화공간을 찾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대문구 화양극장·동작구 이수시네마·충무로 극동극장 등 멀티플렉스에 밀려 사라져가는 단관극장 등을 방문하고, 차력공연장을 찾아 차력사들을 인터뷰하고 서커스 관람을 한다. 탐사대원들은 5월 안에 1차 조사를 거쳐 6~8월 직접 현장조사에 나서고, 11월께 결과물 제작 및 평가 시간을 갖게 된다. (문의) 02-773-7707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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