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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아니 벌써’…백운산 고로쇠 ‘물’ 만났네

등록 2008-01-27 19:43

옹난화 영향 작년보다 채취 1주일 빨라
예전엔 경칩이 제철 요즘은 입춘 무렵
고로쇳물 채취가 올 들어 처음으로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시작됐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6일 남해안과 섬진강에 맞닿은 해발 1218m 백운산 자락에서 나무에 구멍을 내고 호스를 설치하는 등 고로쇳물 채취에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진 시기다.

조합은 며칠 이어진 반짝 추위가 풀리자 고도 500m 부근의 양지바른 남쪽자락부터 고로쇳물을 채취하고 있다. 채취 작업은 3월24일까지 두달 동안 1000m 능선까지 차츰차츰 올라가며 진행된다. 올해는 광양시 봉강·옥룡·진상·다압 등 4개면 9개마을 농민 411명이 백운산 자락의 숲 305Ha에서 수액 100만ℓ 정도를 받아 40여억원을 벌어들인다는 기대에 차 있다.

이 조합의 총무 김태한(58·광양시 진상면 어치리 지개마을)씨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로쇳물의 제 철마저 경칩(3월5일) 전후에서 입춘(2월4일) 무렵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수액이 많이 나려면 영하 3도~영상 10도 정도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야 하는데 요즘이 적기”라고 말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한자음 골리수(骨利水)가 바뀌어 굳어진 이름이다. 고로쇳물은 자당,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 B1·B2·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겨울 동안 허약해진 심신을 북돋우는 자연음료로 전해져 왔다. 판매값은 18ℓ들이 한 통에 5만원 정도다. (061)761-9944.

광양/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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